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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화보IS] 송혜교, 넘사벽 고혹美..우아한 자태

배우 송혜교가 고혹적인 미모를 발산했다. 송혜교는 26일 자신의 SNS에 주얼리 화보를 여러 장 올렸다. 이 사진에서 송혜교는 화이트 톤의 의상을 입고 다양한 보석을 착용했다. 무엇보다 송혜교의 우아한 자태가 눈길을 끈다. 송혜교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피해자 동은 역을 맡았으며, 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6 17:03
드라마

[1초의 미장센] 동은이 ‘용서’에 흔들린 순간

영상 콘텐츠에는 짧은 장면일지라도 그 안에 의미심장한 장치가 보석처럼 숨어 있습니다. 의도한 것이든, 의도하지 않은 것이든 이런 재미를 찾아보는 것이 바로 영상 콘텐츠의 매력입니다. 1초 만에 지나간 그 장면 속 의미를 짚어보고 깊이 있게 맛볼 수 있도록 ‘1초의 미장센’을 소개합니다.화제의 드라마 ‘더 글로리’가 무수한 복선을 회수하기 위해 파트2로 돌아왔다. ‘더 글로리’의 묘미는 단순히 복수가 지닌 통쾌함에 머무르지 않고,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의 행동 하나하나에 담긴 묵직한 ‘의미’를 찾는데 있다. 아주 오랜 세월동안 복수를 꿈꿔온 동은의 행적은 사소한 하나의 행적에도 나름대로의 뜻이 담겨 있다. 바둑을 좋아하는 것도 자신의 설계로 상대방의 ‘집’을 부수는 것이 마음에 든다는 동은이다. ‘더 글로리’ 파트1에서는 미심쩍게 보여졌던 동은의 ‘의도’가 파트2에서는 시원하게 드러난다.문동은은 ‘더 글로리’ 1화부터 “용서는 없어. 그래서 그 어떤 영광도 없을 테지만”이라고 독백한다. 그렇게 굳세게 복수를 다짐한 동은이지만 단 한번, 박연진을 용서할까 흔들린 순간이 있다. 바로 하도영의 벗겨진 신발 때문이다.‘더 글로리’ 파트2에서는 문동은이 박연진에게 모든 것을 자수하라며 자료를 준다. 그에게 복수를 실행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주는 기회다.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 같던 동은이 이런 기회를 연진에게 준 것은 하도영이 그의 집에 들어올 때 벗은 신발 때문이었다. 앞서 박연진과 하도영은 문동은의 집에서 마주치는데, 구두를 신고 들어온 박연진과는 달리 하도영은 구두를 벗고 집 안으로 들어온다. 문동은은 이 모든 상황을 홈 CCTV를 통해 지켜보고 있었다. 신발은 ‘더 글로리’의 메인 포스터에서도 등장하는 소재로, 드라마에서 동은에게는 ‘조력자’와 ‘가해자’를 가르는 중요한 의미다. ‘더 글로리’ 1화에서는 문동은이 박연진에게 주먹을 날리며 “넌 진짜 옛날 그대로다. 여전히 예의라곤 없네. 남의 집에 들어올 땐 신발은 벗어야지”라고 말한다. 이 장면에서도 가해자 연진은 도은의 공간에 침입하며 신발을 벗지 않고 들어온다.어린 시절 동은을 괴롭히던 가해자들은 그의 단칸방에 찾아올 때도 신발을 벗지 않고 들어왔다. 개인에게 가장 소중하고 내밀한 공간인 ‘방’에 흙 뮫은 구둣발로 들어오는 것은 그의 인격을 모욕하는 일이다. 동은에게는 소중한 삶의 공간이, 가해자들에게는 신발을 벗은 작은 수고의 가치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동은을 좋아하는 주여정은 아예 자신의 ‘방’을 동은에게 내어준 사람이다. ‘더 글로리’ 파트2에서 동은은 여정의 집 거실에 자신의 텐트를 설치하는데, 여정은 이 텐트에 들어가면서도 곱게 슬리퍼를 벗어두고 들어간다. 그리고 동은은 증오에 찌들지 않은 따뜻한 방을 얻게 된다.‘더 글로리’ 파트2는 그동안 미심쩍었던 등장인물의 행동에 개연성을 강하게 부여하며 마무리된다. 철저하게 회수될 ‘복선’을 한껏 느끼고 싶다면 ‘더 글로리’를 보라.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1 11:15
연예일반

송혜교, 절세미녀 옆에서도 더 ‘빛나는 외모’

배우 송혜교가 독일 출신 배우 다이앤 크루거와 함께 동서양의 미모를 자랑했다. 3일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송혜교와 다이앤 크루거가 프랑스 파리의 한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혜교는 자신이 앰버서더로 있는 명품 브랜드 C사의 행사 참석을 위해 최근 파리로 출국했다. 블랙 드레스에 화려한 목걸이를 하고 있는 송혜교의 모습이 담겼다. 다이앤 크루거는 2002년 영화 '피아노 플레이어’로 데뷔해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페어웰 마이퀸’, ‘매릴랜드’, ‘밤쉘’ 등에 출연했으며 ‘심판’으로 2017년 제70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브래드 피트, 올랜도 블룸 등과 함께 출연한 ‘트로이’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세미녀를 연기했다. 한편 송혜교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The Glory)를 촬영 중이다. ‘더 글로리’는 고등학교 시절 잔인한 학교폭력으로 자퇴를 한 주인공이 가해 주동자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기다렸다 아이의 담임교사로 부임한 후 가해자들과 방관자들에게 철저한 혹은 처절한 복수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03 12:50
무비위크

[화보IS] 빛나는 보석, 송혜교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쇼메(CHAUMET)와 송혜교가 함께한 캠페인이 12일 공개됐다. 화보 속 송혜교는 그녀만의 여성성과 함께 독보적인 스타일과 우아함을 대담하게 표현했다. 송혜교는 바쁜 일과 속에서도 심플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그런가 하면, 미팅이 계속 이어지는 하루 속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브닝 룩을 입은 컷에서는 화려한 무드로 그녀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한편, 송혜교는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쇼메의 APAC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2 09:17
경제

[브랜드스토리]’송송커플’ 웨딩 링 주인공, 다시 돌아온 송혜교를 뮤즈로 안은 쇼메

쇼메는 세계적인 보석 판매 회사이자 브랜드다. 업계에서도 압도적으로 긴 역사를 자랑한다. 쇼메는 나폴레옹 시대부터 프랑스 왕실 전용 보석상을 그 시작점으로 한다. 2010년에는 창립 230주년을 맞이했다.유구한 역사만큼, 고객 면면도 화려하다. 프랑스 대통령의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 사르코지·라시다 다티 법무장관 등이 주 고객이다. 나폴레옹이 착용한 화려한 주얼리 장식의 ’보석시계’, 14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나폴레옹의 왕검도 쇼메의 작품이다.국내에도 쇼메의 명성은 자자했다. 고급 명품 주얼리로 쇼메의 마니아를 자처하는 VIP 고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대중 사이에 인지도는 ’티파니앤코’나 ’까르띠에’만큼 높지 않았다.비교적 마케팅 전개가 잔잔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런 쇼메가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권 전역에 퍼진 계기가 있었다. 한국판 인기 연예인 커플 세기의 결혼으로 불린 ’송송커플’의 결혼이다.송혜교와 송중기는 2017년 10월 식을 올렸다. 두 사람이 낀 웨딩 링은 모든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시아의 톱스타 부부가 결혼반지로 선택한 것은 쇼메의 ’비마이러브’ 컬렉션이었다. 독특한 벌집 모양의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긴다. 이는 과거 나폴레옹 1세의 신성하고 영원한 권력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처음 사용됐다고 전해진다.업계 관계자는 "꿀벌과 벌집을 모티브로 한 비마이러브 디자인으로 영원히 깨지지 않을 굳은 사랑의 서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두 사람이 손가락에 나눠 낀 반지 사진이 큰 인기를 끌면서 비마이러브 판매고도 수직 상승했다.광고 효과가 컸다. 대륙의 각 매체들은 송혜교가 끼고 나온 반지 유무에 따라 남편과 관계를 추측할 정도로 큰 광고 효과였다. 그동안 다른 명품 매장만 방문하던 예비부부나 연인들은 쇼메 매장을 결혼반지 쇼핑 방문 코스로 올렸다.쇼메는 송혜교의 힘을 새삼 확인했다. '태양의 후예' '남자친구' 등 하는 작품마다 주목받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올해는 송혜교를 쇼메의 뮤즈로 발탁하고 홍보에 고삐를 쥐었다.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다정했던 송송커플이 파경을 맞은 것이다. 송중기는 지난달 이혼조정신청을 한 사실을 발표하고 이혼을 공식화했다. 1년 8개월 만의 이별에 광고주들은 적잖이 놀랐다. 결혼반지가 스테디셀러 품목인 쇼메 측에도 반가운 이슈는 분명 아니었다.그러나 모델과 광고주의 협업은 이혼 발표와 별개로 움직였다. 오히려 결별 이슈를 타고 쇼메의 인지도가 더 올라가기도 했다. 송혜교가 지난 12일 모나코에서 열린 쇼메 전시회 오프닝 파티와 갈라 디너 행사에 아시아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한 사실을 대중에 알린 것이다.그는 SNS를 통해 "지금 쇼메와 함께 모나코에 와 있습니다. 멋진 주얼리와 시간을 보내게 돼서 행복하고 여러분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오늘 쇼메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라는 짧은 인터뷰를 올리며 검색어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개인사를 겪고 있지만 미모는 여전히 빛났다. 블랙 드레스와 함께 그의 목·귀에서 영롱하게 반짝이는 쇼메 주얼리 역시 빛났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7.22 07:00
연예

송혜교, 이혼 후 근황 '결혼 반지 브랜드 행사에..'

배우 송혜교(37)가 송중기(34)와의 이혼 아픔을 뒤로 자신이 결혼반지로 선택했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다. 송혜교는 12일 모나코 그라말디 포럼에서 열린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쇼메(Chaumet)의 전시회에 참석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할리우드 스타 나탈리 포트만과 톱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 대표로 송혜교가 참석했다. 송혜교는 현재 쇼메의 '뮤즈'이기도 하다. 쇼메는 송혜교가 송중기와 결혼할 당시 웨딩 반지로 선택한 브랜드로도 알려졌다. 선택한 모델은 '비 마이 러브(Bee my love)' 컬렉션으로 꿀벌과 벌집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영원히 깨지지 않을 굳은 사랑의 서약을 상징한다. 반지 가격은 디자인·보석 세팅 여부에 따라 100만 원부터 1000만 원대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패션 매거진 '더블유코리아'와 '엘르 홍콩'은 인스타그램에 송혜교의 인터뷰 영상과 행사 참석 영상을 공개했다. 송혜교는 더블유코리아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저는 지금 모나코에 와있다. 아름다운 쇼메 주얼리를 여러분들께 소개할 수 있어서 좋다. 초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엘르 홍콩과의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멋진 주얼리와 시간을 보내게 되어 행복하고 여러분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더블유코리아는 쇼메의 디너 행사 영상도 공개했다. 디너 행사에 참석한 송혜교는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와 마주 앉아 다정하게 사진을 찍기도 했다. 송혜교는 나탈리 포트만과도 사진을 찍었다. 스타일리스트 채한석은 이날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어쩜 이렇게 예뻐(What a beauty!)"라며 송혜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지난달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가정법원에 송혜교를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혼 소식에 앞서 중국 언론은 송혜교의 '결혼반지'에 주목하며 그들의 불화설을 예측하기도 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2016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연 배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 10월 팬들과 동료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14 15:28
연예

장쯔이 "송중기♥송혜교 평범한 결혼…진정한 사랑 찾았다"

중화권 톱배우 장쯔이가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 참석 후기를 남겼다. 장쯔이는 1일 자신의 웨이보에 '어제 참석한 송혜교의 결혼식은 아주 평범했다. 결혼 축하 화환, 화려한 웨딩카와 보석, 협찬사 등의 허례허식은 없었다'고 밝혔다. 장쯔이는 '송중기의 따뜻한 모습만 볼 수 있었다. 날씨가 추워지자 송중기는 혜교의 손을 붙잡고 있었고 시시때때로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자 정성스럽게 정리해줬다. 결혼 선서문을 읽을 때는 몇 번이나 목이 메어 울컥하기도 했다'고 결혼식에서 보인 두 사람의 남다른 애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송중기가 혜교보다 나이는 어려도 그녀를 깊게 사랑하는 것이 분명했다. 혜교는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며 '이렇게 간단한 것들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고 진심어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장쯔이는 자신의 남편 왕펑의 노래 '간단한 노래'를 추천하며 '우리는 사실 사랑 앞에서 간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적었다. 장쯔이는 31일 오후 4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치러진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에 참석, 글로벌 하객의 면모를 뽐냈다. 장쯔이는 결혼식 전과 후 송중기 송혜교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가 하면, 피로연까지 참석해 춤을 추는 등 하객으로서의 기쁨을 만끽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1.01 20:30
연예

[현장IS] "소리없는 눈물" 비통함 속 故김주혁 밤샘 조문행렬

밤새 이어진 조문행렬이다. 비통함과 애통함에 분위기는 시종일관 엄숙했다. 지난 달 30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故) 김주혁의 빈소가 31일 오후 3시부터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가운데, 고인의 넋을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한 동료 배우들과 연예계 인사들, 그리고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빈소는 고인의 형이 상주로 조문객을 맞고 있으며,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사이인 차태현도 빈소를 지키며 직접 조문객과 인사하고 있다. 고 김주혁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들 역시 빈소를 떠나지 않은 채 밤새 조문객을 받았다. 빈소가 차려진 직후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사람은 소속사 식구 유준상, 그리고 선배 최민식이었다. 유준상과 최민식은 오후 4시께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뒤이어 고 김주혁의 유작으로 남게 된 '독전'에서 함께 호흡맞춘 후배 류준렬이 눈물을 쏟으며 빈소를 방문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선·후배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생전 고인과 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깊은 인연을 맺은 배우들부터 일면식은 없지만 같은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동료로서 찾은 이들까지 고인을 떠나보내야 하는 허망한 마음은 다르지 않았다. 이 날 연예계에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여러 건 있었던 만큼, 배우들과 관계자들은 행사 직후 약속이나 한듯 빈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후 송중기·송혜교 커플 결혼식에 참석했던 하객들 중 일부를 곧바로 빈소에서 만날 수 있었고, 영화 '침묵' VIP 시사회를 찾았던 이들도 늦은 밤 빈소로 대거 이동했다. 장례식장 앞에는 밴 등 연예인 차량이 끝없이 줄지어 서 있었다. 첫 날 빈소에는 고두심·고수·권상우·박보검·박서준·박원상·손현주·송강호·송지효·유선·윤아·이경영·이미연·이승준·임형준·장근석·정보석·정경호·조우진·조진웅·최여진·한지민·현빈 등 배우들이 빠르게 방문해 고 김주혁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식구들도 지속적으로 빈소를 찾았다. 김소연·김재경·김지수·김혜성·문근영·홍은희 등 배우들이 애도를 표했다. 배우들 뿐만 아니라 예능인들도 눈에 띄었다. 유호진 PD를 비롯해 KBS 2TV '1박2일' 전 스태프, 그리고 김종민·김준호·윤시윤·차태현 등 멤버들은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빈소로 달려왔으며, 데프콘은 눈물을 참지 못한 채 오열했다. 또 SBS '런닝맨' 김종국·지석진·유재석·이광수·하하 등 멤버들도 조문을 마쳤다. 김숙·김제동·박경림·이경규·이휘재·홍석천의 모습도 보였다. 오후 늦은 시각에는 성지루·전미선이 무거운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고, 봉태규와 나무엑터스 신인 배우들은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빈소를 떠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슬픔에 빠져 있는 이는 고 김주혁의 연인 이유영이었다. 이유영은 30일 당일 부산에서 '런닝맨' 촬영 중 고 김주혁의 비보를 접하고 급하게 녹화를 중단, 서울로 상경해 기다리다 빈소가 마련된 직후부터 빈소를 지키고 있다. 말을 잇지 못할 만큼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 안쓰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방송·영화·연예매니지먼트 관계자들도 끊임없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영화 감독들과 제작사 관계자들, 매니지먼트 대표들은 고인을 추모하면서 동시에 실의에 빠져 있는 유족들과 나무엑터스 식구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 날 오후 김석준 나무엑터스 상무는 브리핑을 통해 "고인의 따뜻하고 올곧은 인품과 열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부디 세상을 떠난 고인과 깊은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헤아려 주시고 생전 아름다운 행보를 걸어온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나무엑터스 전 직원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이 같은 뜻을 내비쳤다. 현재 빈소는 일반인 조문객과 취재진의 접근은 철저히 막혀 있는 상황. 소속사 측의 끊임없는 당부로 취재진들은 취재를 최대한 자제하며 포토라인 한 켠만 지키고 있다. 또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일반인 조문객들을 위한 빈소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고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27분께 김주혁이 탑승한 차량이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경기고등학교 사거리 방향 주행 중 다른 차량과 1차 추돌, 인도를 넘어 삼성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중문 외벽에 2차 충돌하며 전복됐다. 김주혁은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고 건국대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6시30분께 끝내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31일 오전 고 김주혁의 부검을 실시했다. 국과수 측은 부검의 소건 결과를 발표하고 "직적사인은 심각한 수준의 머리 손상(두부손상)이며, 심근경색은 아니다. 심장, 약물과 관련된 부분은 7일 정도 걸리는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정확한 사인을 발표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다"고 밝혔다. 고 김주혁의 발인은 11월 2일, 장시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조연경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017.11.01 07:21
무비위크

[현장IS] 첫공개 '군함도' 지옥에서도 사랑은 꽃핀다

'군함도'가 드디어 첫 공개됐다. 지옥 속에서도 피어난 사랑이다. 남녀간의 사랑만 사랑이 아니다. 동기간의 사랑, 한 민족같의 사랑, 서로를 위한 희생 역시 사랑이다. 역사적 사실 위에 류승완 감독은 '사람'을 꽃피웠다.1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김수안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으로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45년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로게 창조한 작품이다.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인 만큼 이 날 현장은 어느 때보다 취재 열기가 높았다. 특히 일본 매체 기자들과 관계자들도 꽤 많이 눈에 띄어 '군함도'에 대한 양국의 관심을 엿보이게 했다. 배우들의 팬들 역시 영화관 주변을 가득 메워 눈길을 끌었다.이를 의식한 듯 류승완 감독은 "첫 공개하는 자리라 너무 많이 긴장했다. 그리고 나 뿐만 아니라 배우들 모두 잠을 설치고 왔다. 여전히 긴장된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고 첫 공개된 영화를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질문은 류승완 감독에게 집중됐다. 영화는 여전히 한일 양국의 입장차가 다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류승완 감독은 역사와 군함도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그것을 첫 번째 목표로 '군함도'를 제작한 것이 아니라고 단언했다.류승완 감독은 "'군함도'를 알리기 위해? 그건 전달이 잘못된 것 같다. 물론 군함도의 역사를 알린다는 것이 목적 중 하나였지만 첫 번째 이유는 아니었다. 순수하게 군함도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그 안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들이 날 자극했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조선인들이 좋게만 그려지지는 않았다"는 평에는 "군함도에 관한 자료를 보면 나쁜 일본인들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좋은 조선인들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관련 증언 자료들을 많이 볼 수 있다"며 "국적이 문제가 아니라 개인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또 "이런 시대 배경, 소재를 다룰 때 너무 쉬운 이분법적 진용을 나눠 접근해서 관객들을 자극시키는 방식은 왜곡하기 좋은 모양새라 생각했다"며 "현재 군함도가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된 사실을 봐도 우리 내부를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판의 화살을 무조건 일본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지정될 당시 우리 외교부도 책임이 있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류승완 감독은 "개인적 영화 취향만 갖고 이 소재로 작품을 만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황정민 선배와는 '베테랑' 전부터 이야기 했고, 공부하고 준비하기 위해 숙성 기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이번 영화에서 황정민은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소지섭은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송중기는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끄는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을 맡았고, 이정현과 김수안은 각각 갖은 고초를 겪는 조선 여인과 이강옥의 딸 소희로 분해 미친 열연을 펼쳤다. 그리고 배우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연기를 보여줬다.큰 형님이나 현장의 정신적 지주였던 황정민은 "난 원래 사발 정도의 사람이다. 소지섭·송중기 등 나와 같은 수 많은 사발 배우들이 모여 내가 항아리가 됐다. 큰 도움을 받았다. 이러한 영화의 묘미는 협동이다. 그 지점을 잊지 않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무엇보다 이 날 자리는 최근 송혜교와 결혼을 발표한 송중기가 취재진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자리였다. 때문에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질문은 기본적이고 단편적인 '결혼 소감'이 아니라 영화와 관련된 질문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송중기는 "영화와 관련된 질문을 하자면 과거 송혜교 씨가 일본 광고 제의를 받았고, 하필 그 광고가 하시마섬과 관련된 기업 광고라 거절을 한 경우가 있다. '군함도' 출연을 결정하는데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었냐"는 질문을 받은 것.송중기는 "그 내용은 나 역시 기사로 처음 접했다. 혜교 씨에게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냈고, 그 광고가 나에게 들어왔다고 하면 나도 똑같이 행동을 했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이 있다면"이라며 "그 사람이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이 됐고, 현재로서는 더욱 더 과거의 행동을 진심으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개인적인 판단이 있다"고 진심을 표했다. 성인 배우들 못지 않은 연기력으로 '군함도'를 살린 진정한 보석 김수안은 "'군함도'가 보석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귀여운 부탁을 건넸다. 류승완 감독은 "혹여 영화가 꼴보기 싫어도 군함도 역사를 외면하지는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김수안의 바람처럼, 류승완 감독의 진정성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7월 26일 개봉.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김민규 기자 2017.07.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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